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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셋에서 첫 번째 이슈작가 도예가 유혜진님을 만났습니다.


아트리셋에서 첫 번째 이슈작가 도예가 유혜진님을 만났습니다.





유혜진 님은 수원시 사회적 기업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통통한 도예’의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통통한 도예’는 도자기 개발 및 연구, 교사 양성, 작가 발굴, 사회예술문화 전달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우수상 수상팀입니다.


1.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도예를 하게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통통한 도예 대표 유혜진입니다.


2. 상호가 재밌는데 통통한 도예가 무슨 뜻인가요?

만사형통, 운수대통으로 통통하게 잘 이루어짐을 바라는 마음의 뜻입니다.





3. 통통한 도예 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도자기 개발 및 연구, 교사 양성, 작가 발굴, 사회예술문화 전달 등입니다.


4. 도예를 할 때 느낌이 어떤가요?

손재주 있고 주무르는 대로의 변화가 재미있어 시작했는데 도예는 사람을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도예 하는 일도 혼자 정하는 건 아닌 듯합니다. 꼭 해야 하는 사람들이 운명처럼 정해진 무당같이 천직이라는 생각과 느낌이 늘 듭니다.


5. 통통한 도예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이 언제인가요?

아직 덜 뿌듯했습니다. 만족이 안 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좋은 일이 더 생길 듯해서입니다. 지금은 그냥 통통한 도예라는 이름만으로도 좋습니다.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조금씩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즐겁습니다.


6. 앞으로 진행할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도예는 할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비적극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 도예의 잠들어 있는 부분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제가 많이 가르치는 취약계층의 사람들에게서 도예의 가능성을 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예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로운지를 알리고 싶고 도예로 행복해지는 우리나라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7. 작가 생활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졸업 후 계속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작업한 동료들 작품보다 늘 뒤에 있는 것을 알지만 예술가의 삶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담은 그릇이 내 손에서 나올 것을 늘 믿고 살고 있습니다.


8. 도예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실수를 해서 가마 온도를 넘겨 그릇이 망가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으로 나만의 유약 온도를 알게 될 때가 있는데 그때의 희열이 가장 행복하게 기억됩니다.


9. 좋아하는 미술작가가 있다면?

미술작가를 깊이 좋아하기보단 로댕의 연인이었던 까미유클로델을 늘 기억해주려해요. 열정과 실력이 있는 작가인데 가려져 있던 것이 같은 여성작가로서 안타까웠습니다.

가까운 작가로는 동문 후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잔을 제작한 작가인데 늘 겸허히 작품 하는 그 자체가 같은 도예인으로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주로 어떠한 작품을 만드시나요?

음식이 잘 어울리는 손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11. 작품 창작에 필요한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특색 있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


12. 작품을 창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제 작품을 보면 어떨 땐 아이들이 장난쳐 놓은 것 같다고 해요. 그런 말을 들었던 작품인데 제 그릇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마음가는대로 손 가는대로 만들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단점 찾아내고 다시 반복하고 만드는데서 좋은 창작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3. 작품 창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우선은 즉흥적입니다.

도자기라는 특성상 세 번 정도 반복 작업해야 나올까말까 합니다.





14. 작품을 창작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 작업물이 생각보다 어색하고 못생기게 보일 때가 가장 속상합니다.


15. 작품 창작 시 대중의 관점에서 고려하는 사항이 있다면?

쓰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맞춤 그릇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16. 자신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자유로움과 편안함입니다.


17. 추구하는 작품 세계나 가치관이 있다면?

다른 것은 누군가에게 뺏기고 자식들에게 희생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나의 재주는 죽을 때까지 줄 수도 없고 빼앗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득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8. 대중이 자신의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 자신의 작품을 보는 대중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유스럽고 편안하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과 그 이유는?

‘사랑하는 자’

두 아이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빛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언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 하더라고요.





21. 통통한 도예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도자기는 단순히 손재주뿐만 아니라 작가의 혼이 스며들어야 명품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노년기를 맞이한 시니어 작가들이 가진 창작가능성은 청소년들과 또 다르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그렇기에 어르신 작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22. 도예가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늘 행복합니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아 울면서도 사실 너무 신났습니다.


23. 도예가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도예가와의 연합이 너무 저조해서 안타깝습니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거든요. 도자기는 실용 작품도 많기 때문에 납품을 할 때도 있는데요. 몇 개월에 걸쳐 만들어놓은 그릇들을 기껏 만들어놓고 나면 가격을 깎고자 트집을 잡는 식당 주인들을 만나면 자존심에 ‘나 안 해’ 마인드가 되어버려 수입을 이끌어나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예가들이 힘을 합치고 정보를 나눈다면 경제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할 때는 앉아서 작품만 하느라 시간이 없지만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 도자기 상황입니다. 고려청자 이조백자 등 도자기강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임진왜란 도공의 납치 이후 강국의 면모가 꺾여 지금은 도자기산업의 위기라고 불리는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가진 우수성은 도자기분야에서도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에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을 도자기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역사적 과제로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 도예를 하는 예술가들의 작업 환경은 대체로 어떤가요?

모두 그렇듯 천차만별입니다. 열악한 데부터 화려한 데까지 다양하죠.

장비도 없어 얻으러 다니거나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현대판 수입기계로 편리하게 작업하는 사람도 많죠.


25. 지금의 작업 환경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산화, 환원이 되는 든든한 가마도 있고, 물레도 있고, 풍부한 유약과 기구가 있어서 만족합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신형 장비는 늘 욕심이 납니다. 일이 쉬워질 것과 모양이 예쁘게 나올 작품의 모습이 상상이 되니까요. 저희 공방에 리트리버 두 마리를 키우는데 이름이 ‘도우’, ‘도래미’입니다. ‘도자기 친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가져올 아이’라는 뜻이 있어요. 이 아이들 이름처럼 한국도자기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26. 죽기 전에 꼭 한번 도예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사람의 삶을 담은 모습을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27. 도예가로서 자부심을 느끼는지?

더 이상의 자부심은 없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28. 작가 자신에게 도예란 무엇인지 표현해 본다면?

도예를 하는 사람은 온몸이 그 자체로 도예인 것 같아요. 이렇게 투박하게 생긴 내 손도 도구가 되고 흙을 만지면 사람 살 같고, 마음가는대로 형상이 이루어지고 구우며 애를 태우면 작품과 작가가 하나가 되는 것이 도예니까요.


29. 도예가로서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도예가가 신나게 개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가 장인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월급을 주면 결국은 더욱 발전 되는 한국 도자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 도예가로서 산다는 느낌은 어떤가요?

그 아무것도 탐나지 않아요. 후회도 없고요. 이런 천직이 없지요.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있지만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서 하고 사는 것이라는 느낌이 늘 듭니다. 끝까지 하고 싶은 일이기에 늘 감사합니다.


31. 아트리셋 이슈 작가가 된 소감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드러내는 사람도 있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알바를 하며 작가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작가 자체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겠죠.


32. 아트리셋 갤러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대에 꼭 있어야 할 갤러리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저 역시 예술인으로서 꼭 아트리셋이 성공하기를 크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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